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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쟁이 엄마 본문

독서일기

고함쟁이 엄마

작은 방 주인 2006. 10. 7. 12:19
고함쟁이 엄마 - 10점
유타 바우어 글.그림, 이현정 옮김/비룡소
 
고함쟁이 엄마 - 비룡소의 그림동화 148 | 원제 Schreimutter (2000)
유타 바우어 (지은이), 이현정 (옮긴이) | 비룡소
출간일 : 2005-06-21 | ISBN : 8949111462
책 내용은 세원북에서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사준 그림책 중에 고함쟁이 엄마라는 책이 있다.
엄마가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자 아이는 너무 놀라 조각이 나, 그 조각들이 세계 곳곳에
떨어지는데 엄마는 그 조각들
을 찾아 하나로 붙여준다는 이야기이다.
수많은 표어나 장문의 글 보다 더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격한 부모의 감정 앞에서
아이가 어떻게 되는가를 너무나 잘 설명해준다.
요즘, 수시로 고함쟁이 엄마가 되는 이 시점에서, 격한 부모의 감정은 부모도 조각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조각들을 찾아 한데 꿰매어주고 사랑한다고 말한
이 그림책 속의 "고함쟁이 엄마"야 말로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고함지르고,
감정을 토해내는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자기를 얼른 추스린 다음 아이의 것까지
추스릴 수 있으니.
엄마의 길은 멀고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