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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란다

장난감을 사고 나니

작은 방 주인 2008. 5. 29. 23:37
어제 밤에 선교원 엄마들과 잠시 모임이 있었다.
모임이 끝난 후 풍선껌을 사고싶다는 아들을 따라 껌/젤리/사탕 코너를 배회했다. "껌" 매대에는 풍선껌은 단 한 가지 종류밖에는 없고 대부분 조잡하기 이를데 없는 장난감에 너무나 불량식품같아 보이는 사탕이 들어있는 "변신로봇 사탕"이며 "경주용자동차"며, "물놀이겸용 권총" 등 아이들의 마음에는 쏙 들지만 엄마들은 싫어하는 그런 상품들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풍선껌이냐, 색다른 장난감이냐 갈등하던 아들은 결국 "물놀이 겸용 권총"을 골랐다.
집에 오면서 아들 하는 말이 우습다.
"엄마. 장난감을 사가지고 집에 가니 오래간만에 마음에 평화가 오는 것 같아요."
음.. 얼마 전에도 슈팅 바쿠간 하나를 아빠한테서 하나 얻은 것 같은데... 얘 말만 들으면 1년에 장난감은 1개정도만 간신히 얻는 아이같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