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厚顔無恥

작은 방 주인 2008. 7. 17. 01:49

이명박 정부가 하는 일들을 보면 후안무치(厚顔無恥)  라는 말이 떠오른다.

뻔뻔스럽게도 창피한 줄을 모른다.

어떻게 저렇게 자기들 편한 대로만 생각하고, 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대통령 혼자만 그래도 속이 탈 노릇인데,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한술, 두술 더 뜨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기록을 반환하겠다고 하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쓴 편지에 한나라당 대변인 차명진대변인은 "장물"운운 하며 비아냥거린다. 그러면서, 자신이 통쾌하게 한 방 날렸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작 기사를 통해 그 사실을 보는 나는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

어쩌면, 창피함을 생각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겠다. 이들을 보고 있자면,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들이 떠오른다. 관계를 맺으려 해도 이루어지지 않고, 모든 상황들을 스스로의 잣대에 비추어 본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우긴다. 제일 환장할 노릇은, 그들은 자신들이 추호도 틀림이 없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사는 방법은 사실 경계를 긋고 상대하지 않는 것 뿐이겠으나, 대통령이며 청와대며 여당에 다들 모여 있으니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가 없는 형국이다.

현실에서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거듭 거듭 생각하는 것은 내 아이를 저렇게 키우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애국하고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