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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7
집나간 정신 찾아요 본문
그제는 지하철역에서 교통카드 대신 집열쇠 꺼내들고 있었다.
어제는 옷을 벗어놓고 어디 놓았는지 몰라서 온집안을 헤매고 다녔다. 나중에 보니 옷걸이에 걸려 있었다.
오늘도 여러 가지 했지만, 가장 컸던 건 eXtreme SMS로 "더이상 돈 안빌려주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는데 일터에서 얼굴만 간신히 아는 사람한테 같이 보낸거였다. 실수였고 밤늦게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더니 1분도 안되서 괜찮다는 문자가 왔다.
잠을 더 자야 하는 건지, 다시 휴가를 가야 하는 건지.
집나간 정신아, 돌아와라. 사과파이는 줄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