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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정리

작은 방 주인 2010. 2. 18. 02:04

오래 전부터 먼지가 쌓여가는 책장을 노려보고는 언젠가는 저 책들을 "처리"해야겠다고 다짐해 왔었다.

처음 계획은 일부를 중고서적으로 팔고, 또 일부는 임자를 찾아주고... 그렇게 하려고 하였지만 하나씩 꺼내서 보다 보니 이런저런 추억에 빠져서 아무 것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를 여러 번.

결국은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없는 것 & "앞으로 1년 내에 한 번도 들여다 보지 않을 책들"은 모두 버리는 것으로 결정하고 보니 책장의 1/2정도를 비울 수 있게 되었다.

남아있는 책들의 1/2 정도는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고, 1/4은 만화책과 SF, 추리소설, 나머지 1/4는 그저 아깝거나 (아직도!) 언젠간 꼭 읽으리라는 환상에 젖어 있거나, 버리기 전에 잠깐 들여다 보고 다음 주에 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남겨둔 책들이다.

  • 버리기 전에 잠깐 들여다보려고 둔 책들 중 몇 권
    • 통계방법 : 생각보다 여러 학기 공부했던 책. 한 학기는 너무 성적이 안나와서. 다음 학기는 오기로. 그 다음에는 알아먹을 수 있는게 통계밖에 없어서--;
    • 여러 권의 문화인류학 서적들 : 심심할 때 읽기에 적절해서. 그래서 일부는 남겨놓을 것 같다.
  • 아직도 망설이는 책들
    • 좋아하는 책이지만 번역이 영 아닌 것들. 그 반대로 김화영 번역의 책들은 새로 구입하려는 생각에 처분.
    • 우연히 얻게 된 새 책인데 읽을 것 같지 않은 책들 : 혹시 프랑스 지방의 보석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 있을런지? 아는 분이 사다달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그 이후로 연락두절로 못 만나서 가지고 있다. 이외에 여러 권들. 이것들은 진짜 알라딘에 보내버려야겠다.
    • 구입 중단한 만화책들 : 카페 알파, 불가사의한 소년들, 나나
    • 아다치 미치루의 책들 : 종류별로 너무 비슷해서 손이 안간다. "진배"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내가 팬이 아니어서 그런듯 하다. 항상 비슷한 다른 작가의 책들은 계속 사니까.
    • 기타 등등
  • 비디오 테이프들 : TV가 없어서 다시 보게 될 날이 요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