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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7
계란야채밥
초3이 된 아들. 먹성이 좋지만 다소 까다로운 면이 있어, 직접 요리를 해보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요리수업을 듣도록 했다. 아이는 요리에 흥미는 가지게 되었지만 안먹는 음식을 먹는 기적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아이는 요리한 결과물들을 싸가지고 와서 자신은 하나도 먹지 않고, 배운 음식을 집에서 다시 만든다 하더라도 역시 먹지 않는다. 결국 다 내가 먹는다. 엄마는 안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나는 못먹는 음식이 거의 없기도 하다. 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새로운 요리가 생각났다며 만든 게 바로 사진의 계란야채밥이다. 제일 먼저 익히기 시작한게 마늘인데, 마늘이 보라색 고구마와 깻잎 사이에 숨어 있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생긴건 이런데 먹다보면 계속 먹게 된다. 뭔가 빠진듯 했는데 간장에 찍어먹으니..
아이가 자란다
2011. 3. 29.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