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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7
2010년 4월 5일 나무를 심자 1. 어떤 나무를 심을까? 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나는 나무를 심고 싶다. 그리고 돈이 나오는 나무를 심고 싶다. 2. 그 나무를 심고 싶은 이유는? 왜냐하면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배터지게 먹고 싶기 때문이다. 뭐, 나중에 뚱뚱이가 되지 않겠다는 보장도 할 수 있고... 그리고 돈이 열리는 나무는 돈으로 불쌍한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고,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될 수도 있고, 원하는 것은 맘대로 살 수도 있고, 또 친구들 생일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때도 귀찮게 용돈을 모아야 하는데 그것도 보강할 수 있고 이렇게 많이 쓸모가 있는데 정말 심고 싶다. 3.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초콜릿 나무는 초콜릿 녹은 물, 아이스크림 녹은 거, 과..
2006/10/02 - [글적이] - 햇님토이 구슬놀이 블록 요즘 집정리를 하면서 아들 장난감도 정리를 해볼까 싶었는데, 더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미니카 조금을 제외하면 상태가 괜찮은 것들은 이미 다 팔거나 사촌동생에게 넘긴 후여서 정리할 것이 많지 않다. 블록류는 아직도 꺼내서 놀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렸다가 정리할까 생각하던 차에, 아들이 오래간만에 구슬놀이 블록을 꺼내었다. 상자에는 대상연령이 2세 이상이라고 되어 있는데, 9살인 지금(만으로 7세) 조금 복잡한 구슬길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구슬을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걸리곤 해서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라고 가르칠 때 사용하곤 했는데(--;), 이젠 그런 얘기하면 본전도 못찾을테니 그냥 조용히 동영상을 찍었다.
1. 담임 선생님 상담 아마 학교마다, 교사마다 학부모와의 상담을 가지는 횟수나 시간 등은 다를 것 같다. 아들의 초1 담임선생님은 학기별로 1회씩 상담을 가졌고, 그것도 1학기는 대부분 하지만 2학기는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국한하여 학부모 상담을 하셨다. 걱정하던 문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셔서 마음을 놓았던 기억이 있다. 2. 평가 1학년에는 공식적으로 성적표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받아쓰기도 있고 수학도 단원이 끝날 때마다 평가를 했다. 받아쓰기의 경우는 전날이나 아침에 한 번씩 연습을 했지만, 수학은 한 번도 신경을 쓰지 못했다. 사실 단원 끝나고 평가를 매번 했다는 것도 2학년 올라가면서 1학년 때 학교에 두었던 파일 등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틀린 문제가 있으면 다시 풀어가는..
1학년에 했던 두뇌트레이닝 연습장. 선생님이 나눠주신 종이를 종합장에 붙여 놓았다가 가끔씩 그림을 그리게 하셨다. 아들은 평소에 자신이 그림을 못그린다고 생각하는 터라, 그림일기를 비롯해서 그림 그리는 시간을 매우 싫어했는데, 그래도 두뇌트레이닝 연습장은 비교적 부담없이 한 듯 하다. 선생님이 제시한 그림이 아이의 그림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어떤 상황들을 만들고 있는지 보는 것이 재미있다. 그중 몇 가지. 당나귀가 옥황상제한테 가서 부채를 빌려달라고 해서, 옥황상제가 빌려줬는데 당나귀가 하늘을 날아서 (옥황상제가) 총을 쐈다. 매미가 거미줄에 걸렸는데, 거미가 맴맴 하는 소리를 듣고 시끄러워 해롱해롱해서 토했다. 메뚜기 나라에서 밥이 부족해서 메뚜기가 도시로 가는 거예요. 개구리가 집으로 갈려고 열심히..
2010. 3. 3 4) 완두콩 이거(서리태)보다 좀 더 크고 빨간색인데, 입에 넣어서 씹으면 탁 쏘는 맛이 나고 가루가 막 나와. 2010. 2.19 늦은 아침식사 중에 편식 이야기가 나왔다. 아들은 몇 가지 음식/식재료를 왜 먹지 않는지 알려주었다. 나중에 또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면 추가해야지~ 1) 감자 감자 껍질을 벗기면 그 안에 노른자가 있어. 진짜 알은 아니지만 하여튼 무지 큰 노른자 말야. 그걸 깨물면 입안에 가루가 퍼져서 으윽~ 그래서 먹기 싫은거야. 2) 버섯 예전에 버섯 먹다가 목에 걸려서 웩~ 했었잖아. 그거 생각나. 그리고 버섯은 어떤 건 말랑말랑한데 어떤 건 딱딱하고. 그 느낌이 이상한 거야. (도대체 엄마는 무슨 맛에 먹는거야?) 3) 가지 물컹물컹해. 냄새도 이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