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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7
6월 말,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정기 학부모 상담이 있었다. 다른 엄마들은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려다 주고 책상 서랍 속도 좀 봐준다는데, 나는 공개수업 이후로는 학교에 가 본 적이 없는지라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하기도 하고 선생님도 한 번 더 만나고 싶어서 담임선생님과 상담 약속을 잡았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들은 학교에서는 집에서보다 훨씬 재미있게 지내는 듯 했다.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너무 훌륭한 어린이라 '그래서 이놈이 집에 와서 짜증을 부려대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상담 중에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 때문에 나는 조금 놀랐다. 수업시간에 엄마에게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요?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들이 엄마에게서는 "컴퓨터" 냄새가 난다고 했다는 ..
1. 만약에 내가 선생님이 된다면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나요? 저는 아이들에게 칭찬을 많이 주고 게임, 놀이, 이런 재밌는 생활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말을 잘 들으면 영화도 보여주고 재밌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게 해서 똑똑한 사람으로 되게 해 주고 싶습니다. 재미있는 생활을 만들어서 웃음이 넘치는 그런 반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2. 만약에 내가 엄마가 된다면 어떤 엄마가 되고 싶나요? 맛있는 밥을 주고 싶습니다. 선물도 많이 주고, 자유를 주고 싶습니다. 또 별로 혼내지 않고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100점을 맞으면 용돈을 많이 주겠습니다. 그리고 책에 관심이 있다면 책을 많이 사 주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