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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마일즈의 전쟁

작은 방 주인 2007. 6. 2. 16:29
마일즈의 전쟁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상훈 옮김/행복한책읽기
출간일 : 2007-04-16 | ISBN(13) : 9788989571452 
반양장본 | 534쪽 | 210*145mm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기가 어려웠다. 아쉬워서.
정말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가슴떨림이라서 아쉽기만 하다. 흑~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를 엔더 위긴 시리즈와 비교하기는 좀 어렵지만, 일단 머리에서 떠오르는 건 사실이다.
엔더에 비하면 마일즈는 비할 데 없이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찌어찌하다가 용병대를 이끌게 되는 - 그것도 성공적으로 - 것이다. 엔더 같으면 이렇게 자의로 "어찌어찌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에 불쾌함을 느낄텐데. 그리고 그것을 감내한 결과는 분명히 위궤양이 아닐것이다.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 소설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마일즈의 성격"이다. 유쾌하면서도 정이 있고, 자신의 장애에 대해서 적절히 웃을 수 있는 점들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어린 마일즈는 성장하고 있다. 그가 "이 친구들이 고향까지 따라오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라구요, 아빠, 계속 거느리고 있어도 되죠?"라고 말하며 아버지에세 아양떠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을지라도, 현실에서 그 모든 것들을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려고 몸부림쳤던 것을 인정하는 대목은 서글펐다.
(나는 어쩌면 미숙한 모습에서 서글픔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몸부림은 "마일즈의 전쟁" 말미에서 해결이 되는 듯 하고, 이제 더 큰 사건을 향해 나아가는 것만 남은 듯 하다.
 
나머지는 언제 번역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