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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7
첫번째 주. 아들은 학교에 들어가서 첫 주는 약간 들떠 보였다. 그렇지만 어떻다는 이야기를 집에 와서 하지는 않았다. 아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또 지금까지 수업이라는 걸 받아본 적이 없었던 아이라 교실에 제대로 앉아는 있는지 궁금증 반 걱정 반에 나는 괜히 초조했다. 게다가 일을 가진 엄마를 둔 관계로 아들은 방과후 교실에도 적응해야 했다. 첫 주는 그저 정신없이 흘러간 듯 하다. 아이는 뭘 물어도 별 말이 없었다. 그냥 괜찮았다고만 할 뿐. 지금 생각하니 자기도 적응하느라 자기의 상황을 엄마에게 이야기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던 듯 하다. 두번째 주. 학교에도 이름 부를 친구가 생겼고 방과후 교실에도 친구가 생겼다. 숙제도 해 갔고 준비물도 가져갔다. 이제는 친구 이야기도 학교 이야기도 곧잘 이야..
마일즈의 전쟁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상훈 옮김/행복한책읽기 출간일 : 2007-04-16 | ISBN(13) : 9788989571452 반양장본 | 534쪽 | 210*145mm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기가 어려웠다. 아쉬워서. 정말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가슴떨림이라서 아쉽기만 하다. 흑~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를 엔더 위긴 시리즈와 비교하기는 좀 어렵지만, 일단 머리에서 떠오르는 건 사실이다. 엔더에 비하면 마일즈는 비할 데 없이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찌어찌하다가 용병대를 이끌게 되는 - 그것도 성공적으로 - 것이다. 엔더 같으면 이렇게 자의로 "어찌어찌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에 불쾌함을 느낄텐데. 그리고 그것을 감내한 결과는 분명히 위궤양이 아닐것이다.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 언급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