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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의 낮잠

작은 방 주인 2008. 7. 6. 12:02
우리 집에서 제일 팔자 좋은 녀석. 햄스터 찍찍이.
얘 자는 모습을 보면, 참 편안해 보인다. 웬만한 생활소음에는 다 적응이 된 듯.
잠도 바닥에 등 대고 자는 모습 보면. 참~~~ 한 집에 여러 삶이 있다 싶다.
바로 아래쪽에서는 암컷 두마리와 사슴벌레 수컷 한 마리가, 그 아래에는 사슴벌레(어쩌면 장수풍뎅이) 1령 애벌레가 절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살고 있다.
그 옆쪽에는 맨날 물이 모자라는 달팽이 한 마리가 있고, 그 옆쪽에는 나의 무지로 인해 집단폐사당한 개미들이 있다가 지금은 치워졌다.
가끔 이렇게 잔다. 더운 걸까? 벽에 붙어 있는 걸 보면... 찍찍이집에도 냉방을 해야 하는 건가?


왜 우리 집에 온 동물들은 이렇게 부피가 커지는 건지...
얘도 혹시 돌연변이나... 잡종(?)이나... 그런 것일 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