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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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세 갈래 길

작은 방 주인 2008. 10. 9. 19:28
세 갈래 길 - 10점
루이 트롱댕 글, 세르히오 가르시아 그림, 김미선 옮김/아이세움

출간일 : 2001-02-28| ISBN(13) : 9788937810459 
양장본| 32쪽| 297*210mm (A4)

이 책을 펼치면 제목 그대로 세 갈래로 갈라진 길을 세 명의 등장인물을 따라간다.
등장인물은 구두쇠  존 맥과 상식적인 로베르, 기억상실증상을 보이는 로봇 두치오, 빵구름을 갖고 싶은 로젤리타.
서로 다른 이유로 세 갈래 길을 지나면서 이들은 서로 만나기도 하고, 영향을 주면서 자기의 길을 가게 된다.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해괴한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보면서 하는 생각들도 재미있다.

책을 펼치면 페이지 가득 그림과 대사가 있어서 정신이 없어 보이지만, 길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끝에 이르기까지 멈출 수 없다.
등장인물들의 모험(?)도 그렇지만 배경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도 재미를 더해준다.

이런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처음에는 줄거리 보고, 다음에 또 보면 서로 다른 주인공들이 뭐하나 보고, 나중에는 소소한 배경들에 숨겨진 이야기나 우스운 장면들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7살 아들도 재미있게 보았고 엄마도 재미있게 보았다. 모든 아이들에게 다 재미있으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차분하게 만화 읽을 수 있는 취학 전 아동이나 초등 1, 2학년정도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