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단테의 <<신곡>>을 둘러싼 덫처럼 은밀한 은유와 인본주의적 살인의 장치

"단테의 신곡 살인" 이라는 소설의 표지에 이렇게 써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흠.. 무슨 소리야?" 하고 읽기 시작했고, 다 읽고 난 후에는 "도무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라고 생각했다. 

• 소설의 실제 내용과 상관없이 이 표현을 보면, 단테의 <<신곡>>을 둘러싼 무엇이라고 하니 이것과 관련된 무엇인가가 소설에 나올 것 같다. 단테가 주인공으로 나오나? 아니면 <<신곡>>이?

•  덫처럼 은밀한 은유는... 해석 불가능이다. "덫"이 은밀하게 놓여질 수는 있겠으나 은유가 은밀하게 놓여질 수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은유는 원래 은밀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나? 추리소설의 특성상 원래 말하고자 하는 것과 현상으로 보이는 것이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쓰는 걸까?

• 인본주의적 살인의 장치라는 표현에서는 "인본주의적"라는 말이 이해 불가다. 왜 거기서 "인본주의"라는 말이 나왔는지 말이다. 

오래 전이긴 하지만 대학도 문과계열로 졸업했고 책도 좀 읽은 것 같은데, 추리소설의 홍보 문구 하나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교양이 부족한 건지 시대를 못 따라가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