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7

메릴 스트립, 나이들어도 멋졌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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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 나이들어도 멋졌다.

작은 방 주인 2006. 11. 12. 13:25
예전에 생긴 영화표 유효기간 마지막 날에 남편과 영화를 보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 책을 지하철에서 읽는 아가씨들을 많이 봤는데, 영화를 내가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재미있는 영화였다. 질질 끌지도, 신파조도 아니고 산뜻했다.
무엇보다도 메릴 스트립을 다시 보게 되어 좋았다. 그 옛날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의 젊음은 없어졌지만, 나이들어서 배도 좀 나오고 목주름도 졌지만 그 모습도 멋졌다.
메릴 스트립이 나온 영화는여러 편을 보았는데, 그중에서기억에 남았던 모습은 신기하게도 "메릴 스트립의 작은 악마 (She Devil)"에서 맡았던 로맨스 작가의허영기 많은 모습이다. 예상하지 못했던모습이었기 때문일까?
한 가지를 오래 하는 사람을 보면 괜히 존경스러울 때가 있는데, 배역이나 모습은 조금 달라졌을지언정 꿋꿋하게 살아남아 있는 메릴 스트립도 그런 의미에서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