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사 (3)
작은 방 7
이사를 가려고 보니, 1달 사이에 전세값도 그렇고 집값도 너무 많이 올라서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아이 학교를 옮기지 않고 이사를 하려다보니 난감하다.일단은 때가 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이제 가을이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 아이 학교 때문에 동네 자체를 떠나지는 않지만 7년째 살고 있는 집을 정리하는 일도, 그간 쌓아두었던 해묵은 감정과 먼지를 청소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찍찍군은 자기 집이 놓여지는 장소만 바뀔 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삐돌이는 한동안은 화장실 문제로 고생할 것이고,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울 것이다. 아들은 학교가는 새 길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고 새로운 놀이공간과 친구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는 그래도 한결 가벼운 기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잃지 않으려고 애쓰던 것을 막상 놓아버리니 생각보다는 슬프지 않다. 애쓸 때야 이것 저것 생각하며 고민을 하지만, 막상 일이 벌어지고 나면 그저 거기 빠지는 수 밖에!
엠파스에서 티스토리로 2008년에 이사를 왔는데 그 때 이용했던 게 아마 "프리덤"인가 그랬던 것 같다. 그때 뭔가 미심쩍기는 했지만 이사짐을 떨어뜨릴줄은 미처 몰랐다. 댓글을 깨끗이 포기했지만... 2007년 이전 글들이 거의 대부분 안나오는 걸 이제서야 발견했다. 엠파스가 네이트에 통합되면서 (이글루스로) 옮겨놓은 글들은 그대로 있는데... 그리로 다시 가야 할지? 아니면 2009년부터 티스토리에 맞는새로운 색깔 ( 즉, 개인적인 내용은 모두 빼버리고 ) 로 내용을 바꿔야 할지 고민이다. 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