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독서일기 (91)
작은 방 7
멋진 징조들 테리 프래쳇.닐 게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시공사 왜냐하면 말이지, 우리가 녀석들을 때려눕혀 버리면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적이 되어야 하거든. 나랑 아담이 브라이언과 웬즐리랑 싸운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야. p.462 때로 인간은 너무나 벌과 흡사하다. 벌들은 적이 밖에 있을 때에는 맹렬하게 벌집을 방어한다. 일단 적이 안에 들어가면, 그들은 적이 어떻게든 사라졌다고 믿고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다. 바로 이 점때문에 다양한 식객 곤충들이 뻔뻔스러운 존재 방식을 영위해 왔다. 인간도 같은 식으로 행동한다. p.497사람이 내면의 불안을 다루는 방법 중 하나는 내 불안을 밖에 있는 대상에게 보내서 그 대상이 나쁜 것(쟤가 나빠서 내가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구!)을 만드는 것이다. 일..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마음산책 내가 죽을 거라는 인식보다 나를 더 안심시켜주는 사실은 없다. 명확함이 다가오는 이 순간들 - 자신을 낯선 이로 바라보는 것처럼 자기를 명확하게 하는 - 속에서 모든 좌절, 활기, 우울함을 사라지고 고요로 대체된다. 내게 있어서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며 존재의 상태나 일어날 수도 있는 사건 같은 것이다. 죽음은 정신적으로 현존하고자 하는 노력 안에서 현재에 초점을 두는 것, 도움, 동맹이다. p.539
죽은 새의 비밀 - 얀 손힐 지음, 이순미 옮김, 정갑수 감수/다른 9788992711197 도서관에서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는 요즘 흔히 나오는 어린이용 추리물인줄 알았는데, 책을 펼쳐보니 태어나고 죽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다룬 책이다. 태어난다는 것, 수명, 죽는 것, 죽는 이유, 종의 죽음, 죽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외부적으로 관찰한 내용 등이 사진과 함께 제시된다. 알라딘 분류로 "초등1,2학년>과학/학습" 카테고리에 있으니 그들 정도면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사진과 글이겠으나, 초등 고학년이면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리보기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위한 치료지침서 Rita Budrionis (지은이) | 박경 (옮긴이) | 학지사 | 2005-10-21 269쪽 | 257*188mm (B5) | ISBN(13) : 9788958912033 2008년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만난다. 대부분의 경우 초기면접을 거쳐서 의뢰되기때문에 처음의 위기개입 단계는 지나간 상태. 내가 선호하는 비구조적인 접근보다는 구조적인 접근이 적절한 케이스들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틀을 잡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읽게 된 책이다. 실제로 이 책대로 한 케이스는 하나도 없었지만 (당연한 말이지만), 한정된 회기 안에서 최소한 어떤 것들을 다루고 종결을 해야 할지 고민했을 때 큰 도움이 되었다. 학대받은 아동을 위한 치료전략 Chery L. Ka..
현대인의 이상성격 - KAREN HORNEY/배영사 출간일 : 1991-11-01| ISBN(13) : 5000170998 ISBN(13자리) : 5000170998 ISBN(10자리) : 5000170998 (2007년 이후 출간물의 ISBN이 10자리에서 13자리로 변경되었습니다) 264쪽| B40 하도 오래된 책이라 알라딘에 책 이미지도 없다. 그러나, 배영사의 교육신서를 알고 있다면 어떻게 생겼는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저자 서문에 있는 것처럼 "우리들 주변에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안과 갈등과 두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신경증적인 사람들의 정확한 모습을 기술"하려는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다. 사례들이 나와서 구체적으로 생활 안에서 이러이러한 모습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