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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7
우리 집 강아지는 - 강아지 딱지 뗀지는 한참 되었지만 그냥 이렇게 불러보고 싶다 - 아침에는 영양제 한 알 먹은 다음 아침밥을 먹고, 저녁에는 손가락 마디 하나 크기의 개껌을 하나 먹은 다음 저녁밥을 먹는다. 우리 집 물고기는 저녁 6시경에 어항에 불이 들어오면 밥을 먹는다. 이따금씩 물이 더 들어오거나, 새로운 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우리 집 햄스터는 저녁 6시 경에 하늘에서 먹을 것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먹는 것은 아무 때나. 새벽에는 운동을!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를 학교에 보낸 뒤 책상에 앉아 강아지에게 영양제를 한 알 주고는 모니터를 켠다. 혹은 그 반대로 진행되는 날도 종종 있다. 순서야 어찌 되었든 내가 하루 종일 누워있고 싶은 날이거나 아니거나 우리집 강아지, 물고기, 햄스터..
찍찍이는 요즘 더운가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집 안에서 자더니만, 요즘은 밖에 나와 벽에 몸을 붙이고 잔다. 찍찍이 집은 철망집이 아니라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서 더 더울 것이다. 그래서 얼린 아이스팩을 넣어준다. 처음에는 아이스팩을 갉아먹을까봐 걱정했는데, 표면의 물기만 핥아먹을 뿐 갉아먹지는 않는다. 아이스팩을 넣어주면 집에 들어가서 잔다. 공기가 조금 시원해졌기 때문일까? 2008/07/06 - [글적이] - 찍찍이의 낮잠 삐돌견은 예전에는 기저귀를 적셔 조끼처럼 입혀주었었다. 이제 아이가 커서 기저귀가 없는 관계로 더이상 기저귀 얼음조끼는 입히지 않는다. 대신 삐돌견은 선풍기 바람이 부는 곳, 방바닥에 자리잡고 눕는다. 방바닥에 눕기 시작하면 더워지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삐돌견은 되도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