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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7
5급까지는 어찌 합격을 했다. 일단 축하의 치킨 한 번 먹어 주시고... 이제 4급 준비를 하려다 보니 한자가 많이 어렵다. 단어가 나와도 '이게 무슨 말이지?' 하며 갸우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금년에 4급까지 합격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는데, 다시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좀더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다시 찾아 보든가... 2009/12/14 - [아이가 자란다] - 45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 6급 합격 2009/09/09 - [아이가 자란다] - 44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 7급 합격
작년에 아들이 노트에 써놓은 글을 발견했다. 언젠가 내가 세뇌시키려 했던 내용의 글이 써 있어 여기 옮겼다. 1. 주어진 것을 하기 2. 잘 하고 싶은 걸 조금씩 매일 하기 3. 다른 사람 말을 잘 듣기 4. 말 할 때 생각한 걸 말하기 5. 성의있게 하기 지금 다시 보니, 내가 아들에게 바란 건 성실하고 의사소통이 되는 인간이었나보다. 그래도 4번에서 생각한 걸 말하라고 했으니까 조금은 자기 의견을 말해도 된다고 한건가? 어떻든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창의성은 아마 바라지 않는 것 같다.
얼음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살아있다는 게 무엇인가, 생명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갔다. (로봇 등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아들의 정의 : 살아있다는 건, 구조를 가진 몸이 있어야 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혼자 밥을 먹을 수 있고 밥을 구할 수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뇌가 있어야 해. 엄마 생각 : "감정"의 부분이 빠진 게 독특하다.사람이 되고 싶어 했던 로봇의 이야기라도 한 번 읽어줘 볼까?
급조한 과자 오두막. 가로등과 낚시하는 사람이 있는 좀 불안불안한 집이란다. 접착하는 데 물엿을 썼는데 생각보다 고정이 잘 안되어서 과자 사이에 있던 크림을 긁어내서 사용했더니 훨씬 더 잘 붙었다. 문제는, 과자 먹을만큼 먹은 아들이 더이상 과자는 안먹는다는 것. 이거 언제까지 보관할 수 있을까?
2010년 4월 9일 내가 좋아하는 것 1. 음식 첫번째 음식 : 라면이다. 왜냐하면 면발이 부드럽고 스프는 매콤한게 정말 맛있다. 두번째: 나는 치킨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바삭한게 부드럽고 게다가 잡고 먹을 수 있으니까 그렇다. 2. 직업: 직업 중엔 난 1번은 발명가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지금도 그렇게 많이 지구가 발전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일도 있고 힘들어 하는 일도 있으니까 그렇다. 난 세계, 아니 우주 처음으로 줄넘기를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거다. 2번 과학자. 과학자는 일단 멋지고 공부를 잘한다는 품위가 드니깐 그렇다. 나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도 사람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그러니까 거지 한 명 없는 그런 세계를 만들고 싶다. 3번 축구선수. 축구선수는 유명해 질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