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7
학교에서 책을 만들어 왔는데, 나는 읽고서 푸하하~ 웃었다. 제일 잘 만든 책을 투표로 뽑았다는데, 자기 표 포함해서 2표 받았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재미있던데, 잘 만든 책은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사진과 글을 여기 옮긴다. 개미와 진딧물 1편 옛날에 사이좋은 친구 갬이와 진이가 살았어요. 비슷한 집에 가까이 살고 있었지요. 어느날 갬이가 진이한테 같이 무당벌레의 집까지 가자고 했어요. 그래서 자던 무당벌레를 깨웠어요. 그 무당벌레는 개미가 알고 있던 무당벌레가 아니었어요. 무당벌레는 진이와 개미를 쫓아갔어요. 갬이는 굳게 될거란 것을 믿고서(신념을 가지고) (무당벌레의)다리를 꽉 깨물었지요. 무당벌레는 다리가 너무 아팠어요. 이번엔 진이가 뒷발로 뻑 찼더니 무당벌레가 날아가 버렸어요. 그때부터..
5급까지는 어찌 합격을 했다. 일단 축하의 치킨 한 번 먹어 주시고... 이제 4급 준비를 하려다 보니 한자가 많이 어렵다. 단어가 나와도 '이게 무슨 말이지?' 하며 갸우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금년에 4급까지 합격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는데, 다시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좀더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다시 찾아 보든가... 2009/12/14 - [아이가 자란다] - 45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 6급 합격 2009/09/09 - [아이가 자란다] - 44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 7급 합격
작년에 아들이 노트에 써놓은 글을 발견했다. 언젠가 내가 세뇌시키려 했던 내용의 글이 써 있어 여기 옮겼다. 1. 주어진 것을 하기 2. 잘 하고 싶은 걸 조금씩 매일 하기 3. 다른 사람 말을 잘 듣기 4. 말 할 때 생각한 걸 말하기 5. 성의있게 하기 지금 다시 보니, 내가 아들에게 바란 건 성실하고 의사소통이 되는 인간이었나보다. 그래도 4번에서 생각한 걸 말하라고 했으니까 조금은 자기 의견을 말해도 된다고 한건가? 어떻든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창의성은 아마 바라지 않는 것 같다.
얼음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살아있다는 게 무엇인가, 생명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갔다. (로봇 등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아들의 정의 : 살아있다는 건, 구조를 가진 몸이 있어야 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혼자 밥을 먹을 수 있고 밥을 구할 수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뇌가 있어야 해. 엄마 생각 : "감정"의 부분이 빠진 게 독특하다.사람이 되고 싶어 했던 로봇의 이야기라도 한 번 읽어줘 볼까?